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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로뎀나무펜션

 

여행후기 글읽기
RE : 힐링캠프
작성자
박정순
작성일
2013-01-30 17:04
조회수
1804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맛있는 초밥도 주셔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초밥 만드시는 솜씨만큼 글솜씨도 좋으시네요

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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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운동선수들이 어느날 갑자기 성적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난조를 보이는 것을 슬럼프라고 한다죠 아마.
굳이 유명인이 아니라도 어느 누구에게나 삶의 슬럼프는 있게 마련이겠죠! 골프선수 박세리씨가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 왜 아버지는 제게 쉬는 법을 안가르쳤냐!" 구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는 것도 잘 배워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어젠 팀원과 가족들을 동반하고 로뎀나무 아래서 쉬었내요
비록 해변에서 고기는 못잡고 바람만 잔뜩 맞고 돌아 왔지만, 고기가 어디 바다 속에만 있나요!
수족관에도 있죠 ㅎㅎㅎ 그래서 손맛은 없지만 입맛으로 수족관에서 즉시 망으로 잡아서
그것으로 여러 사람이 손을 거듭 거듭 씻고나서는 초밥을 만들었는 데 너무 너무 맛있더라고요
물론 저녁에는 주인께서 불을 피워 주워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방안 식구들에게 대접(?) 한다고 바쁘긴 했지만
ㅎㅎㅎㅎ 아무튼 짧은 하루였지만 너무 재밌게 쉬다 보니 그만 힐링이 되고 말았네요
대가없이 예쁜 공간과 모든 것을 제공해 주신 사랑하는 주인장님 부부에게 감사드리구요 항상 건강하셔요

참고: 초밥은 이렇게 만들었어요 (전 남자에요 요리 못해요)
        식초 숟가락 5 , 설탕 3   소금 2 을 냄비에 넣어서 조금 끓여요 그리고는 고슬고슬한 밥을 넣어요
        잘 섞어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바닥에 밥알을 쥐고는(남자라고 너무 크게 뭉치면 안됌) 뭉치세요
        근데 찹쌀을 조금 넣어서 밥을 지으면 더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식초, 아님 식용유를 한 방울 정도 넣어서
        지어도 좋데요 다 하셨죠? 그럼 겨자(와사비)를 얻고 그 위에 생선을 덮어 주기만 하면
        회전하는 접시에 담긴 초밥이 되더라구요 저희는 바닥에 놓자 말자 없어 지는 바람에 접시는 돌리지도
        못했지만요.

로뎀나무 펜션에서 힐링을 이룬 자랑을 하려고 했더니 ㅎㅎㅎㅎㅎ 온통 먹는 자랑만 했내요
그러나 안락한 거실과 잠자리 거기다 주변의 풍광과 따스한 주인께서 안계셨다면 그것도 없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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